정책·이슈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의 열쇠 ‘DR(수요반응자원)’이란?

2021.07.27 화요일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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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라커넥트 Solar Analyst입니다.​

폭염, 홍수, 산불 등 이상기후로 인해 이번 여름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닌 상황으로, ‘늦은 장마’에 이어 전국적으로 한층 강력해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죠. 이에 전력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부에서는 “DR(수요반응)을 통해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DR이란 무엇이며 전력수급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여름철 예비전력 이슈와 연결지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여름, 전력수급이 이슈가 되는 이유

전력수급과 예비전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의 특성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전기는 일반적인 상품들과 달리 미리 생산해서 재고를 쌓아두었다가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즉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죠. 때문에 전력시장은 수요량에 따라 공급량이 결정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게 되며, 수요를 미리 예측해서 시간대별로 알맞은 양의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안정된 전력수급의 핵심입니다.​

수요량에 따라 공급량이 결정된다면 꼭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전력시장은 수요보다 조금 여유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데요. 이것을 ‘예비전력’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발전소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여유분을 예비로 더 생산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오늘 오후 2시에 전력 수요가 90GW로 예측된다면 실제로 해당 시간대에는 여기에 10GW(통상적인 예비전력) 내외를 더한 100GW의 전력을 공급합니다. 만약 오후 2시의 실제 수요가 갑작스럽게 95GW를 넘어가며 예비력이 5.5GW 아래로 떨어진다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됩니다. ​

그렇다면 올해 특히나 전력수급 키워드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여름철이 되면 냉방기기 사용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늘어납니다. 때문에 예비력이 10GW 밑으로 떨어지는 일도 종종 발생해왔었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작년의 경우 8월 25일에 처음으로 10GW 아래로 낮아진 것에 비해 올해는 이러한 상황이 한 달 이상 먼저 발생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예비력이 떨어지면서 여름철 전력수급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전력거래소에서 관리하는 실시간 전력수급 그래프

전력수급 안정화의 열쇠 ‘DR(수요반응자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력수급은 실시간으로 수요에 맞는 공급량을 생산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번 여름처럼 예년에 비해 수요가 갑자기 늘거나, 순간적으로 피크가 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일정 수준까지는 공급을 늘려나갈 수 있겠지만 전력 생산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일년에 단 몇 시간 발생하는 피크수요를 위해 신규 발전소를 짓고 계통을 증축하는 것은 낭비이기도 하죠. ​

이에 전력 ‘공급’이 아닌 ‘수요’에 초점을 맞춘 시장‘DR(수요반응자원)’ 시장입니다. 즉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요량을 줄임으로써 전력수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전력거래소가 2014년부터 DR 시장을 도입하여 운영 중입니다. ​

여기서 수요량을 줄이는 주체를 DR 시장의 ‘참여기업’ 또는 ‘참여고객’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은 주로 공장, 건축물 등 대규모 전기 소비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여고객은 급전 지시(전력 사용 감축 지시)가 내려오면 전력 수요를 줄이고, 이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의 경우 냉난방 조정, 자가용발전기 운전 등을 통해 전력수요를 조정하고 이후 수요 감축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DR 시장 구조

참여기업과 전력거래소 사이에는 이 둘을 중개하고 입찰과 정산을 관리하는 ‘수요관리사업자’가 있으며, 수요관리사업자는 참여고객의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추가로 아낄 수 있는 전력량을 예측하는 등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DR 시장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국내에는 30개의 수요자원관리사업자가 5,154개 기업(총 4.65 GW)을 등록하여 참여하는 중으로 전력 피크시기에 피크수요를 일정폭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DR을 통해 스마트한 전력 수요관리를 활성화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 ‘20년 하계수급대책기간(7.6~9.18일) 기준 일평균 0.9 GW (최대 2.7 GW)​

솔라커넥트 역시 수요관리사업자로 활동하며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수집, 분석하여 수요 예측을 통해 최대수요전력을 사전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솔라커넥트 “풀무원 DR(수요자원 거래)사업 관리한다”


오늘은 올해 여름 전력수급 이슈와 DR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DR 시장은 참여고객이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전력시장에서 발전과 동등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시장인데요, 특히 동·하계 전력 피크시기에 유용한 자원으로써 전력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

이번 달 늦은 장마 이후 최고 35℃ 안팎의 기온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이상기후가 몸소 느껴지고 있는데요, DR 등을 통한 효율적인 전력수급과 에너지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솔라커넥트는 수요관리사업자로서 여름철 안정된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전력중개, RE100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DR 시장 참여를 통한 수요감축 보상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솔라커넥트 02-6931-090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솔라커넥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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