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라이튼 ENlighten 입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 동향과 수요 전망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발간한 <2022년 상/하반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2022년 세계 태양광 설치량, 전년 대비 40%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광은 260~280GW로 추정되며, 이는 직전연도와 비교해 무려 40% 이상 증가한 규모라고 합니다. 원자재(폴리실리콘 등)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설치량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수요 자체가 압도적으로 강력하여 대폭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죠. 작년 상반기가 끝날 무렵 수출입은행은 당년도 태양광 전망치를 230GW → 240GW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나 실제로는 상향치를 훨씬 웃도는 규모가 설치되었습니다. 

태양광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가장 큰 요인은 석탄과 가스의 발전단가(LCOE)가 상승해 태양광 발전의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높아졌다는 데에 있습니다. 2022년 주요 발전원의 평균 발전단가는 석탄 $77/MWh, 가스 $90.5/MWh인 것에 비해 태양광(고정형)은 $45/MWh로 전통에너지 대비 4~50% 저렴한 발전원이 되었습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지역에서 ‘에너지 안보’가 중대 이슈로 떠오른 것 역시 태양광 수요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너지 자급을 위한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을 주목한 것이죠. 

‘LNG 큰 손’ 유럽은 원래 가스 수입의 상당 비중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었는데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에서 연이은 수급 불안 이슈가 이어지며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태양광은 발전연료(햇빛)이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수입에 의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보 측면에서 높은 우수성을 가집니다. 여기에 기후 위기로 인한 청정에너지 확대 기조 등이 맞물린 결과로 2022년 전체 수요가 대폭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 2023 글로벌 시장 전망은 “작년보다 더 맑음”

최근 글로벌 태양광산업은 ‘제2차 성장기’를 앞뒀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전망한 2023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약 320GW로, 작년보다도 2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태양광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3년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 더불어 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수요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대규모 투자와 기술발전에 따른 고효율 제품 증가로 이러한 성장세는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2024년 350GW, 2027년 400GW, 2030년 500GW 이상의 글로벌 태양광 설치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미국, 중국, 유럽뿐 아니라 인도 및 신흥 시장이 부상하며 중장기 수요를 견인할 전망입니다. 

중장기 전망에서 국내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동향은 중국의 시장 독점을 둘러싼 타 국가의 견제 확대입니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대량생산 및 제품 가격 하락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유도한 국가입니다. 덕분에 현재까지도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제품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2022년 3분기까지도 중국 기업 vs 중국 이외 기업 간 실적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중국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 외 기업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 경영 악화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 유럽 등 국가가 중국 독점에 반대하며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실행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금 감면을 통해 미국 내 생산제품의 경쟁력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만약 효과가 입증된다면 유럽 등 타국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태양광 산업의 중국 독점에 대한 견제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투자 확대가 우리나라 기업에게 중요한 기회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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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글로벌 태양광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2022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260~280GW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앞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23년 320GW를 거쳐 2030년에는 전 세계 수요 500GW 돌파가 전망된다고 합니다. 

재생에너지 수요가 올라가면서 추가 수익 창출, 글로벌 경쟁력 상승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기업도 많아졌습니다.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전기 요금 리스크 저감을 위해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RE100 참여 기업의 경우 PPA(전력구매계약)를 진행하는 형태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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