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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 미리 알고 대응하면 유리한 해외 동향을 전달하는 얼리버드 뉴스입니다.

국내 언론에서 놓친 태양광/에너지 해외 뉴스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엄선해 소개해드립니다.

​국내 특수화학제품 생산 회사, OCI(舊 동양제철화학)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OCI의 제품 중 하나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내 폴리실리콘 공급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급등세에 화력을 더했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핵심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태양광 패널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세계 태양광 패널의 약 80%가 신장 위구르를 포함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미국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조치(WRO; Withhold Release Order)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실리카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에 수입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폴리실리콘 자체가 수입금지조치의 대상인 것은 아니지만, 폴리실리콘의 핵심원료 중 하나인 실리카의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제재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폴리실리콘을 둘러싼 미중 무역분쟁이 태양광 패널 공급망에 가져올 미래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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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버드가 물어온 오늘의 해외 뉴스, ‘바이든의 한 방, 태양광 패널 공급은 문제 없을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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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태양광 업계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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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석 애널리스트 Corrine Lin입니다.

올해 폴리실리콘의 전 세계 생산량은 550,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약 190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미·중 무역분쟁 때문인데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실리카 기반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상원은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까지 통과시켰는데요. 폴리실리콘의 제조 허브 역할을 하는 신장 위구르에 대한 제재가 태양광 패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번 조치는 폴리실리콘 자체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신장 위구르에 본사를 둔 호샤인 실리콘 공업과 그 자회사들에게 무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당 제조업체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모듈 제조업체들의 제품이 몰수될 위기에 처한 것이죠. CBP에서 발행한 ‘호샤인 관련 자주 묻는 질문(Reference Hoshine Frequently Asked Questions)’에 따르면 미국에 들어오는 태양광 제품 수입업체는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는 문서를 미 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무역금지 조치의 대상이 된 업체들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죠.

한편,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최근 몇몇 EU 회원국에서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강제 노동을 근절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거나 초안을 작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캐나다와 멕시코 등 EU 전체에서 신장 위구르산 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역시 신장 위구르의 인권 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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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움직임은 태양광 패널 글로벌 공급망에 큰 위기로 작용할까요?​

수입금지조치가 전 세계 실리콘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하는 신장 위구르 소재 제조업체에게만 적용될 경우, 약 20%의 폴리실리콘이 공급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신장 위구르 외 지역에서 올해 하반기에 82GW를,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96GW와 218GW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수입 제한 국가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CBP의 개별 수입품 압수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 시장에 대한 모듈 공급의 경우 단기적으로 약간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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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지조치와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 모두 미국의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뒤를 따라 유럽이 신장 위구르에 수입금지조치를 내릴 경우 상황은 조금 달라집니다. 2022년에 유럽발 수입금지조치가 시행될 경우, 신장 외 지역의 폴리실리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성수기에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현재 유럽 의회에서 신장 위구르 관련 규제 및 정책 초안을 작성 중이며, 독일과 노르웨이의 공급망 강제노동 퇴치 법안이 태양광 패널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발 제재가 시행되더라도 2023년 이후에는 신장 위구르 리스크가 태양광 패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질 것입니다. 생산라인 대규모 증설 등을 통해 신규 생산량이 대규모로 유입되어 시장이 다시 초과 공급 상태로 바뀌는 것이죠. 더불어, 신장 위구르 내 제조업체들은 정치적 리스크 헷지를 위해 지역 밖으로 나가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해당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전체 폴리실리콘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해 업체들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겠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두 주자들이 IT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할 경우, 후발 주자들은 생산라인 확대를 머뭇거릴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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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orrine Lin

Corrine Lin은 PV InfoLink의 수석 애널리스트입니다. 태양광 패널 공급망에 중점을 둔 PV InfoLink는 태양광 패널 시장 정보 제공 업체입니다. 태양광 패널의 정확한 견적, 글로벌 시장 공급/수요 데이터베이스, 시장 예측 및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Corrine Lin의 칼럼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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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무역 제재와 그 영향에 대한 뉴스를 전달드렸습니다. Corrine Lin은 시장의 변수는 유럽발 제재이며, 이마저도 2023년 이후에는 큰 문제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러한 국제적 상황을 어떻게 활용할 지,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 Corrine Lin의 예측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장 위구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태양광 패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께 Cooper Chen의 칼럼 <Xinjiang sanctions and the PV supply chain>을 추천드리며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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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뉴스와 함께 다시 돌아올 얼리버드, 기대해주세요! 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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